27일 귀임, LA교육원 구자문 원장대리
지난 3년 동안 LA한국교육원의 안살림을 맡았던 구자문(사진) 교육원 원장대리가 27일 한국으로 귀임한다. 구 원장대리 지난 2005년 1월 부임해 부원장을 역임하다 지난 8월 정태헌 전 교육원장이 귀임한 후 임시로 원장직을 맡아 수고해왔다.
구 원장대리는 “한국으로 돌아가면 지난 3년 동안 해외한인 교육정책을 현장에서 지켜보고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한인 뿌리교육 활성화와 발전에 힘쓰고 싶다”는 말로 귀임인사를 대신했다.
교육원이 올해부터 시작한 ‘리더십 프로그램’은 뿌리교육이 단순한 언어와 역사 교육을 넘어 한인 후세들에게 한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키워줄 수 있는 커리큘럼이 포함돼야 한다는 구 원장대리의 신념이 반영된 프로그램이다. 구 원장대리는 “청소년들에게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성공한 한인동포들을 초청해 다양한 주제로 한인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학생들에게 ‘나도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어 ‘리더십 프로그램’을 계획했는데 가장 성공적이고 보람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해외 한인 커뮤니티 가운데 최대 규모인 LA 한인사회에서 개발된 뿌리교육 프로그램이 전 세계 한인들을 위한 뿌리교육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구 원장대리의 믿음이다.
구 원장대리는 “해외에서 한민족의 피를 타고 태어나는 2세 및 3세들이 갈수록 증가하는 만큼 뿌리교육의 질적 향상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실행되는 한국어와 한국사 교육커리큘럼을 표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표준화가 해외 한인 뿌리교육의 상향 평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행정가인 자신의 직업을 사랑한다는 구 원장대리는 “세계화가 확산될수록 민족마다 고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이 강해 질 수밖에 없다”며 “세계화 시대를 사는 한인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공부해 경쟁력을 강화하면 실용주의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점을 학부모들이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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