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평의회 승인 유보
우수학생 확보방안 등 보완 요구
UC가 입학 지원자 자격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신입생 지원 기준 변경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UC계열 각 캠퍼스 교수 대표 협의체인 UC 교수평의회가 이에 대한 승인을 유보하고 이를 입학정책위원회로 돌려보내 향후 처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교수평의회는 지난 19일 가진 대표 회의에서 이번 입학 지원 기준 변경안이 시행될 경우 자격을 갖춘 많은 학생들이 입학을 보장 받는 기회를 박탈당할 우려가 있다며 변경안의 수정·보완을 요구했다.
지난 8월 마련된 UC의 신입생 지원 기준 변경안은 ▲입학 지원자들에게 필수로 요구됐던 SAT 2 두 과목 성적 제출 조항을 없애고 ▲입학 자격 기준을 고교 성적(GPA) 3.0에서 2.8로 낮추는 대신 AP 및 아너 과목 평점에 부과되던 가산점 제도를 폐지하며 ▲성적 상위 4% 이내 학생들에게 UC계열대 입학을 보장하는 제도도 없애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UC는 이같은 지원 기준 변경안이 AP과목 등이 제공되지 않고 있는 농촌 지역이나 저소득층 지역 고교 학생들에게 UC계열대 지원 기회를 늘려줄 수 있다며 시행될 경우 약 15% 정도의 지원자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변경안은 교수평의회 심의를 통과할 경우 UC 전체 평의회에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교수평의회가 우수한 학생들에 대한 입학 보장 제도를 없애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를 입학정책위원회로 다시 돌려보냄에 따라 향후 수정·보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수평의회 관계자는 이번 변경안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내년 3월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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