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뷰티서플라이업계의 주력 판매제품인 ‘인모 가발 파동’ 조짐으로 업계 종사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발 원료 공급국가인 중국의 인모(사람 머리카락) 확보량이 최근 급격히 줄어들면서 인모 가발 가격이 최고 2배 이상까지 치솟고 있다. 실례로 부분 가발류인 헤어피스 10인치 짜리 경우 종전 8달러 선에서 최근 16달러 선까지 거래되고 있는 실정. 따라서 한인 뷰티서플라이 업소들은 인모로 생산된 가발제품 확보는 물론 가격 급등에 따른 마진폭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초부터는 현재보다 부족현상이 더욱 심화, ‘인모 파동’이 본격화돼 가격이 몇 배까지 뛸지 모른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업소들은 이에 대비 인모를 대체할 품목으로 동물털이나 화학사가 포함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아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실정.특히 일부 업소에서 동물털이나 화학사가 섞인 가발제품을 인모 제품처럼 판매하면서 시장 가격 질서까지 혼란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브루클린에서 뷰티서플라이업소를 운영하는 이 모 씨는 인모 공급량 감소로 동물털이나 화학사가 포함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발제품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며 가뜩이나 인모 파동으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제한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상황에 제품 원료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가격 경쟁까지 벌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현상이 심화되자 한인뷰티서플라이협회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협회는 19일 대동연회장에서 뉴욕일원의 최대 가발 도매업체인 ‘쉐이크엔고’ 사 관계자를 초청, 인모 파동에 따른 향후 가발원료 가격 추이와 소매상들이 제품 품질을 비교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알아보는 세미나를 열었다. 박헌교 뷰티서플라이협회장은 회원업소들이 인모가격 급등으로 영업상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며 도매상들에게 앞으로 진행될 인모 시장에 대한 예상과 이를 대처해 나가기 위한 도소매상 협조 방안을 구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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