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파워’의 추락
세계 유일 수퍼파워로서 미국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는 것인가? 파이낸셜 타임스는 18일 국제 문제 칼럼니스트 기디언 라흐먼의 진단을 통해 2007년 한 해를 규정짓는 동시에 미국의 쇠퇴를 읽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5대 사건을 제시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 증파(1월)=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주둔군 증파 결정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증파는 미국이 이라크에 장기 주둔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뮌헨 연설(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에서 미국을 겨냥해 “세계를 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이 연설은 고유가와 경제성장으로 자신감을 얻은 러시아가 국제사회 주요 현안에서 미국에 끌려가지 않고 강력한 러시아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신호탄이었다.
▲신용 경색(8월)=올 여름 미국을 강타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이것이 세계 경제를 부추기는 미국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달러화 추가 약세로 이어진다면 전 세계에 정치적·경제적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중국 페트로차이나 상장(11월)=중국의 페트로차이나는 11월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면서 바로 시가 총액 세계 1위 기업으로 떠올랐다. 현재 시가 총액 기준 세계 10위권 기업 가운데 4개가 중국 기업이다.
▲파키스탄 비상사태(11월)=민주주의와 비핵화를 주창하는 미국은 군사정권이자 핵확산 국가이고, 테러와의 전쟁에 모호한 입장인 파키스탄의 손을 놓지 못하고 있다. 파키스탄을 동맹국으로 잡아두기 위해 무샤라프 대통령의 권력 연장 무리수에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방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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