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 다운타운 잇는 요지
“올림픽 동부상권 발전 견인차”
올림픽 블러버드와 후버 스트릿 북서쪽
코너에 진행되고 있는 주상복합 프로젝트인 ‘아라파호 플라자’(991 S. Arapahoe St.)는 LA 한인타운 상권의 외형이 팽창하면서 올림픽가를 중심으로 다운타운과 한인타운의 상권이 연결되리란 비전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 1월 착공에 들어가 2008년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아라파호 플라자는 상대적으로 한인상권 발전이 미약했던 버몬트 애비뉴를 넘어선 올림픽가 동쪽 지역으로 한인 주거 및 상업지역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운타운 뷰’ 있는 45유닛 럭서리 콘도
인근 대형 프로젝트 추진땐 성장 잠재력
‘K&S 인베스트먼트’(대표 김용원)가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LA 컨벤션센터 앞에 초대형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LA 라이브’ 프로젝트와 때를 같이해 다운타운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최초의 한인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개발계획과 규모
프로젝트 비용은 약 2,000만달러로 지하 1층~지상 6층의 총 7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다. 대지는 2만7,075스퀘어피트, 총 건평은 7만4,937스퀘어피트며 주차장은 3만6,538스퀘어피트다.
지상 2~6층에는 2베드룸 30유닛과 3베드룸 15유닛 등 총 45유닛의 콘도가 들어선다. 면적은 1,300~1,900스퀘어피트 사이다.
1층에는 3,337스퀘어피트의 리테일 공간이 마련된다. 주차장은 지하 1층에 총 11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며, 1층에도 약 3,000스퀘어피트를 주차장용으로 확보했다.
이외에도 입주자를 위한 창고와 스포츠 센터로 활용 가능한 1,000스퀘어피트의 공간도 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발코니를 최대화 하려고 했기 때문에 상당수 유닛에 발코니가 2개까지 설치된다.
대지 자체가 도로보다 높은 데다, 건물 층수도 일대에서 가장 높은 6층이기 때문에 시원한 다운타운 전망을 갖고 있다. 현재 40% 정도 공사가 진행된 상태다.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아라파호 플라자의 조감도.
■분양 및 리스계획
소매공간은 대형 테넌트 1개 업소 혹은 소형업소 2, 3개로 분할해 분양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한인타운에서 잘 알려진 고급 일식당이 입주가 거의 확정적이다.
분양과 리스는 로얄 인베스트먼트 & 리얼티(대표 짐 허)가 맡는다. 콘도 분양가는 주택시장 변동이 심해 확정되지 않았지만 55만~65만달러가 될 것이 유력하다.
분양가가 유동적인 이유는 시장상황도 상황이지만 ‘안락하고,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K&S인베스트먼트 김용원 대표의 개발업자로서의 철학 때문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화려한 럭서리 자재를 사용했다고 광고하기보다는 실용적이고 튼튼한 건물을 짓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가격도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고 살만한 가격이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실용성이 우선이기 때문에 유닛마다 개인 주택의 차고처럼 사용할 수 있는 창고 공간을 따로 마련해 뒀다.
분양사 로얄 인베스트먼트의 짐 허 대표는 “특히 다운타운 자바시장과의 교통편이 좋기 때문에 패션 디스트릭트 종사 한인들이 주요 바이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입지 및 전망
아라파호 플라자의 개발은 LA 한인타운의 상권이 올림픽가를 중심으로 동진 현상을 계속해 다운타운과 연결되고, 남진 현상을 계속해 10번 프리웨이와 만나리라는 전망에서 나왔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한인타운의 상권 팽창은 계속됐고, 향후 5년이면 이런 전망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교통상황을 볼 때 8가와 7가 길은 중간에 막히기 때문에 다운타운과 코리아타운을 관통하는 가장 핵심로는 올림픽이 될 것으로 본다.
아라파호 플라자가 완공되면 이를 아이콘으로 한인 거주지역과 상권도 팽창하리란 전망이다.
이미 올림픽가를 따라서는 유니온까지 상당수 한인 업소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대형 신축 프로젝트들이 이에 가세하면 상권 팽창 현상은 현실화될 수 있다.
실제로 올림픽과 알바라도 인근 구 동대문 시장자리에 한인 마켓인 도레미 마켓이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동부서 30개 프로젝트 성공”
■ INTERVIEW-김용원 대표 K&S 디벨러프먼트
오하이오주의 산부인과 의사에서 부동산 개발업자로 변신,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상당수 진행해 온 K&S 디벨로프먼트 김용원 대표(사진)는 부동산 업계의 상식인 ‘로케이션, 로케이션, 로케이션’만 따라가면 개발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김 대표는 이미 동부지역에서 30여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LA로 이주해 새롭게 개발에 나서고 있는 베테런이다.
남가주의 첫 개발 프로젝트는 2005년 무어팍에 새운 16유닛짜리 샤핑센터였다. 이후 테메큘라에서 1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3층짜리 샤핑센터 개발을 진행 중이며, LA 한인타운 프로젝트로 아라파호 플라자 외에도 3가와 옥스포드의 22유닛 아파트를 동시 진행중이다.
웨스턴과 워싱턴 일대의 12만스퀘어피트의 땅도 3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것을 목표로 계획이 진행중이다.
김 대표는 “주택시장이 침체됐더라도 위치가 좋고, 적당한 가격이면 살 사람은 반드시 있다”면서 “물리적으로 봤을 때 교통편이 좋고, 정서적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아라파호 플라자는 그래서 교통상황이 좋고, 한인 커뮤니티가 확장되는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한인들에게 울타리 안에 들어와 있다는 안정성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포석이다.
김 대표는 특히 “단순한 투자수익을 내주는 부동산이 아니라 실제로 들어와 거주할 수 있는 콘도를 개발한다는데 목표를 뒀다”면서 “앞으로 5년이면 올림픽을 통해 다운타운과 연결되고, 웨스턴 애비뉴를 통해 10번 프리웨이까지 연결되는 한인 상권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13)381-3313
글 ·사진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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