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글로브 오바마·매케인 디모인 레지스터 힐러리·매케인
2008년 대통령 선거의 경선전 개막을 앞두고 미국 언론들의 대선후보 공개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대선의 첫 관문인 1월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아이오와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 ‘디모인 레지스터’ 편집진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각각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또 내년 1월8일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치러질 뉴햄프셔주 등 동북부 유권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보스턴 글로브는 16일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를 각각 지지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릿 저널 등 주요 신문들은 아직 공개적으로 지지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내년 초 본격적인 경선전 개막과 함께 특정 후보 지지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모인 레지스터는 매케인 의원의 경우 아이오와 코커스를 앞두고도 이 곳의 주산물인 작물과 에탄올 보조금 지원에 반대하고, 지난 2001년과 2003년 공화당과 부시 대통령의 감세조치에 반대하는가 하면 이라크에 미군을 증원하려는 부시 대통령의 결정에 찬성 입장을 표명하는 등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소신을 지킨 신의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클린턴 의원을 지지한 것은 당내 다른 지도자들과는 명확히 차별되는 지도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턴 글로브는 이날 사설을 통해 매케인 의원은 미국이 직면한 난제들에 대한 솔직한 의견 개진과 당파성을 초월한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밝히고 특히 민주당 경선은 힐러리와 오바마의 대결이라면서 힐러리는 지나치게 수세적이고 과거지향적인 반면 오바마는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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