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가파른 상승세…작년비 10~15% 올라
쌀 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햅쌀 출하와 함께 오르기 시작했던 쌀값이 최근 상승행진을 이어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매가격이 10~15% 가량 뛰었다. 현재 H마트, 한양마트, 아씨프라자 등 한인 대형 식료품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50파운드짜리 1포대 쌀 가격은 32~38달러 선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정도 올랐다. 가격으로는 2달러 선의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20파운드 짜리 쌀 제품 가격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15~16달선에서 올해는 16~17달선에 팔리고 있다. 쌀 도매상들은 현재 도매가격 인상폭을 소매가격에 모두 반영하고 있지 않아 그나마 상승폭이 20% 미만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실제로 15~20%까지 인상된 유기농 등 고급쌀의 경우 전혀 소매가격 인상에 반영시키고 있지 않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이 처럼 쌀값이 치솟고 있는 이유는 주요 쌀 재배지인 캘리포니아의 경작 면적 급감했기 때문. 여기에 고유가에 따른 운송비 상승이 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H마트의 구매 담당자는 “옥수수, 밀가루, 콩으로 이어지는 곡물가격 인상이 주식인 쌀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제반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10~15%의 추가 인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쌀값도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세계 물가인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시카고 상품 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쌀 선물가격은 100파운드당 13.125달러에 달해 1년 전의 9.87달러에 비해 33% 가량 오른 것. 이는 지금까지 최고치인 1988년 1월의 100파운드당 13.40달러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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