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충청향우회 전 회장단이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의 복구를 돕기 위해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가두 성금모금 등을 통해 복구 노력을 돕기로 결정했다. <이승관 기자>
남가주교회협의회 회장 신승훈 목사(왼쪽)와 부회장 한종수 목사가 교회마다 특별헌금을 모아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의 복구 성금으로 보내는데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남가주교회협 “특별 헌금 모으기로”
“외부적인 환경에는 낙담해도 마음만 살아 있으면 희망이 있습니다. LA 지역 교인들의 정성이 서해안 주민들의 마음에 전해져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길 기도합니다.”
남가주교회협의회(회장 신승훈 목사)가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로 인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사랑의 헌금모금 운동을 전개한다. 남가주교회협의회 회장 신승훈 목사는 “원유 유출사고를 당하고 망연자실하고 있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특별헌금을 걷는 운동을 전개한다”며 “이번 주말 교회마다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고 섬기는 마음으로 헌금을 걷어 교회협의회에 전달해 주면 복구비용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어려울 때 힘을 합치면 더 큰 힘을 낼 수 있듯이 교회마다 개별적으로 성금을 전달하기 보다는 남가주의 교인들이 하나가 돼서 청청 서해의 부활을 위해 기도하고 함께 헌금을 모아 진달하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가주교회협의회 서해 살리기 헌금모금 문의 (323)735-3000
충청 향우회 “거리에서 모금활동”
“어린 시절 조개와 물고기를 잡던 고향의 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뒤덮인 것을 보고 처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서해바다를 살리는데 충청인들이 앞장서겠습니다.”
남가주충청향우회(회장 배준식)의 역대 회장들은 14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성금모금 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배준식 회장은 “남가주에 거주하는 7만 충청인들이 고향 바다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향우회 차원에서는 지속적인 성금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단기적으로는 한인회 등과 논의해 거리 성금모금 행사와 생방송 모금 행사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신응휴 전 회장(4대)은 “서해안 시대를 맞아서 도민들의 염원을 모아 관광단지로 개발해 놓은 지역이 원유 유출이라는 인재로 인해 생태계 파괴의 현장으로 변했다”며 “십시일반이라도 정성을 모아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회장단의 긴급회의 자리에서는 한국 정부의 체계적인 대응이 부족해 피해가 더 커졌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박철규 전 회장(2대)은 “사상 최악의 재앙이 발생한 것은 피하지 못했지만 복구마저 최악이 돼서는 안 된다”며 “성금 모금 외에도 미주 지역의 충청인들이 피해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청향우회 서해 살리기 성금모금 문의 (213)700-0627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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