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프로젝트 줄줄이 ‘얼굴’달라진다
남가주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LA한인타운에서는 망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자투리 콘도’ 등 소형 프로젝트보다는 한인타운의 얼굴을 바꾸게 될 대형 샤핑센터와 주상복합 프로젝트 건설이 눈에 뛰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의 여파로 인한 신용 경색 현상으로 올해 소형 투자자보다는 상대적으로 대형 개발회사들이 풍부한 자금력으로 타운 부동산 개발을 주도했다고 지적한다.
현재 진행중인 주요 대형 프로젝트만 10여개에 달한다. 제이미슨 프라퍼티스가 개발하는 6가와 알렉산드리아의 ‘에퀴터블 시티센터’가 내년 1~2월중 완공된다. 웨스턴과 6가의 구 우래옥 부지에 들어서는 고급 샤핑센터인 ‘마당’도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올림픽과 세라노의 샤핑몰인 ‘올리포드’도 내년초 완공될 예정이다. 주요 대형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거론할 때 웨스턴과 윌셔의‘솔레어’(Solair·사진)를 빼놓을 수 없다.
2008년 12월 완공과 입주를 목표로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솔레어는 부지만 한블럭 전체를 차지하는 10만6,000스퀘어피트에 건평 70만스퀘어피트의 지하 1층, 지상 22층의 초대형 건물이다. 솔레어에는 고급 콘도 186유닛과 웬만한 샤핑센터 규모의 4만스퀘어피트의 리테일 공간이 들어선다.
솔레어 건너편에는 오피스 건물을 콘도로 전환한 머큐리가 분양중이다. 지하 1, 2층 상가는 ‘커피빈’‘잠바 쥬스’ 등 주류 소매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7가와 호바트 부지에 21층와 16층 트윈타워로 구성되는‘앰허스트 인터내셔널 호텔 & 리조트 콘도’가 착공에 들어갔다. 이 프로젝트는 타운에 20여년만에 들어서는 첫 대형 호텔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242개의 객실과 콘도텔, 상가로 구성된다.
이밖에도 1가와 웨스턴의 HK마켓 부지에 들어서는 HK타운, 5가와 웨스턴의 가주마켓 부지에 들어서는 캘리포니아 마켓 플레이스 등도 내년에는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주택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콘도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의 종합건설업체인 ‘신영’이 3670 윌셔 부지에 계획하고 있는 40층 규모의 고층 고급콘도가 내년에는 착공시기와 조감도, 분양계획 등 구체적인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이밖에도 ‘NBGI’가 완공한 세라노 팔레스도 올해 완공돼 분양에 들어갔다.
이같이 타운이 개발 열풍지대로 부상한 이유는 타운이 새로운 주거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여유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정부의 해외투자와 외환 자유화 정책으로 한국에서 뭉칫돈이 대거 유입되는 등 한국 바이어도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형 개발 프로젝트 뒤에는 여러 문제들도 잠재해 있다. 이미 심각한 상태에 다다른 교통체증 등 타운 개발이 환경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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