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족들, 경찰 자살 추정 반발...타살 의혹 제기
버지니아 공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한인 데니 김 군이 지날 주말 자신이 운전하던 차 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에 따르면 김 씨의 사망소식을 전달 받은 것은 지난 9일 오후께. 김 군의 부모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한국에서 방문한 김 군의 외할머니가 처음으로 소식을 접했다.
당시 3대의 경찰차가 어넨데일에 위치한 김 군의 집으로 출동했으며, 이를 타고 온 한 경찰이 정확한 사망시간과 사망원인을 알 수 없으나 데니가 대학 인근 쇼핑몰 주차장의 차 안에서 총에 맞아 숨졌으며 정확한 사건경위를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김 군의 가족들은 11일 유품을 가지러 관할 경찰서를 방문했고, 당시 담당 경관은 김 군이 11월28일 총을 구입한 기록이 있고 부검 결과 자신이 구입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나타나 사망원인을 자살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김 씨의 한 가족은 “성격이 내성적이기는 했지만 자살을 할 만한 어떤 동기도 없었다.
또한 사망 전 지난 10일 귀국 예정이던 할머니와 주말에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는 말을 했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경찰의 자살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어 “사망 당시 데니의 전화 기록을 인터넷으로 조회를 해 본 결과 특정 시간대의 통화 기록이 모두 삭제되어 있었다”며 “경찰이 타살에 가능성을 두고 더욱 자세히 수사를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12일 오후 5시 현재 버지니아 경찰과 버지니아 공대 경찰, 버지니아 공대 홍보처는 “아직 가족들과의 통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김 군의 가족들의 허락이 없이는 정보 제공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미국에서 태어난 2세인 김 군의 장례는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뉴욕=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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