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합리적 형량에 시민들 불만…피해자 전신마비로 입원 중
▶ 법무장관 재판 재검토 지시
평범한 시민을 도끼로 공격해 전신마비에 이르게 한 범인에게 법정에서 사회봉사명령이 내려진 후 시민들의 비난이 잇따르자 왈리 오팔 BC주 법무장관이 재판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논란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건 당시 17살이던 로버트 그린 등 세 명의 청소년은 2006년 10월 써리 타인헤드 홀에서 열린 할로윈 파티에 참석한 마이클 레비(19) 군의 뒤통수를 유리병으로 내려치고 주먹으로 때렸으며 페퍼스프레이를 뿌리고 손도끼를 세 차례나 뒤통수에 휘둘러 이 사건으로 레비 군은 평생 목 아래를 움직이지 못하는 불구가 됐다.
10일 선고심에서 케네스 볼 판사가 세 명의 피의자 중 두 명에게 각각 징역 3년과 20개월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한 후 이들 피고가 웃으며 재판정을 떠나는 모습이 TV화면에 방영되자 레비 군의 어머니 데보라 레비씨는 “정의가 죽었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고 각 방송사와 신문사에는 이번 판결을 비난하는 전화가 폭주했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다며 성인재판에서 다룰 것을 요청했지만 애초 구형량이 낮아 기소 단계부터 논란을 야기했다.
범행에서 도끼를 휘두른 주범 격인 나머지 한 명에 대한 선고는 2008년 1월에 내려진다. /이광호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