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뷰서 KKK 집회 맞서 소수계 주민들 연대 항의시위
아시안 등 500여명, “하나님은 모든 인종 사랑” 주장
한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종배경의 주민 수백명이 워싱턴주 남서부의 롱뷰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에 맞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대규모 가두시위와 함께 야유회를 가졌다.
주말인 지난 9일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인종 및 연령대의 커뮤니티 지도자와 주민 500여명은 인종차별 반대구호를 외치고 평화의 노래를 합창하며 빅토리아 프리맨 팍까지 1마일 구간을 행진했다.
지역의 정계와 교계 지도자들은 백인우월주의단체 아리안 네이션스 산하의 ‘예수 그리스도-크리스천 교회’가 벌인 회원 모집행사에 대항하기 위해 이날 시위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시위에 참가한 마이크 체니(롱뷰 거주)는 “다양성은 서로 다른 많은 관점을 수용하는 것”이라며 “아리안 네이션스도 자신들의 주장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는 인정하지만 우리는 이들에 반대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아시안, 히스패닉, 흑인 등 다양한 인종의 시위자들은 ‘다양성을 증오하지 말고 찬양하라’ ‘하나님은 모든 인종을 사랑한다’ 등이 적힌 피켓을 통해 백인우월주의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부인과 함께 이날 시위에 참가한 한인 이 경씨는 “다양성은 인종과 문화의 용광로”라며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지 분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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