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프라임 충격 여파…시애틀 지역서만 5백명 감원
주식배당도 73% 줄여…주가 올 여름 비해 반 토막
시애틀에 본사를 둔 워싱턴 뮤추얼은행(WAMU)이 3천여명의 직원을 대량 해고할 것이라고 밝혀 서브프라임 충격이 표면화되고 있다.
WAMU는 10일 전국적으로 직원 3천150명을 내년 1월말까지 해고할 예정이며 이들중엔 시애틀지역 직원 500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WAMU는 또 전국의 융자사무실을 절반가량 닫을 예정이며 주식 이익배당도 73%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WAMU는 서브프라임 부실 융자 대출 문제로 이번 4/4분기에만 16억 달러의 손실을 입어 대량 감원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브래드쇼 금융분석가는 WAMU의 재정상태가 매우 악화돼 있으며 이는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해 당분간 WAMU가 종전 상태로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WAMU의 주식은 올 6월까지 44.41달러를 기록하며 서브프라임 파동의 여파를 비켜가는 듯 했으나 지난달 외주 융자 회사의 부실 대출이 연방정부의 조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WAMU의 재정 악화가 사실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WAMU는 이번 대량 해고 소식과 함께 주식이 폭락, 10일 18.10달러를 기록해 올 여름보다 절반 이상 떨어졌다.
신용 평가 기관인 무디스 역시 WAMU가 오는 2010년까지 종전 상태로 회복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 놓으며 신용 평가 점수를 대폭 하락시켰다.
WAMU는 앞으로 사업 초점을 일반 여신 업무에 맞출 예정이고 지금까지 사업을 확장해 온 주택 융자 부분은 고객 신용조사를 강화하면서 계속 유지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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