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량 동결·재고 감소불구
5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유지 결정과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OPEC의 생산량 유지 결정 소식이 전해진 오전 장에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정제유 등의 재고 증가 여파로 전날 종가에 비해 83센트 떨어진 배럴 당 87.49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1.07달러, 1.2% 하락한 배럴 당 88.46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800만배럴이나 감소했지만 이 보다는 정제유와 개솔린 재고 증가 소식에 시장이 반응했다면서 OPEC의 산유량 동결 결정도 사우디 등의 증산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유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연방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3억520만배럴로 800만배럴 감소했으나 난방유가 포함되는 정제유와 개솔린 재고는 각각 140만배럴과 40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OPEC은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46차 장관급회의에서 “원유 공급량이 충분하며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룬다고 보고 당분간 생산량을 현재 상태로 유지키로 했다”면서 내년 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다시 회의를 갖고 이번 결정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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