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우체국 폭발물 대피 무시 논란
▶ 직원 “관리자가 출입구 막아” 폭로
밴쿠버 다운타운에 소재한 중앙 우체국에서 최근 폭발물 위협 소동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층에 있는 직원들이 대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중앙 우체국 일부 직원들은 우편물에서 폭발물 시침소리와 같은 소리가 발생하자 모두 대피했지만 자신들만이 대피하지 못하는 일이 있었다면서 만일 실제상황이었다면 어떻게 됐을 것이냐며 분개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달 19일 발생했으며, 폭발물 위험이 발생하자 곧바로 우체국은 경찰에 신고했고, 폭발물 전문 처리 반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2층에 있는 소포 꾸러미에서 시침소리와 같은 ‘똑 딱’ 소리가 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1층과 3층에 있는 모든 직원들이 대피했지만 4층 직원들만이 대피치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체국 4층에서 장기간 근무하고 있다는 글로리아 탐은 많은 경찰 차들이 현장에 도착하고, 많은 사람들이 위험지역에서 벗어나는 등 실제상황처럼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은 4층에 머물러 있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탐은 자신도 위급한 상황임을 직시하고 대피하려 했지만 관리자들이 모든 출입구를 막아선 채 대피를 막았다고 폭로했다.
4층에 근무하는 또 다른 직원인 척 클라우센은 대피하지 말라는 관리자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폭발물 위협 속에 4층에 머물러야 했다고 말했다.
켄 무디 우체국 직원노조 대변인은 직원들이 폭발물 위협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대피하지 못하도록 한 관리자들의 처사에 대해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결국 이날 폭발물 위협 소동은 조사결과 배터리가 있는 어린이 장난감에서 나는 소리로 판명됐지만 실제로 폭발물이었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그러나 릴리언 오 우체국 태평양 지역 매니저는 문제를 제기한 탐과 그의 동료들이 있었던 4층은 당시 위험스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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