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경순찰대, 댄빌서 40대 한국여성 등 8명 체포
뉴욕주로 들어오다 체포된 전력…형사기소 될 듯
일행 중 10대 두 명 포함
얼마 전 뉴욕 주를 통해 밀입국하려다 붙들려 추방됐던 40대 한국여성이 이번에는 워싱턴주 동부의 국경지역 댄빌을 통해 또다시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됐다.
국경순찰대 스포켄 지구의 루니 무어 대변인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국여성 배모(48)씨가 10대 2명 등 다른 한국인 7명과 함께 밀입국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무어 대변인은 현재 배씨에 대해서는 연방검찰이 구체적인 조사를 하고 있지만 두 번이나 밀입국을 시도했기 때문에 형사고발을 통해 정식으로 기소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배씨와 함께 국경을 넘어오다 현장에서 체포된 다른 한국인 7명은 12세 소녀와 14세 소년, 20대 여성과 20~50대의 남자 4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무어 대변인은 어린이들은 시애틀 청소년구치소, 3명은 타코마 이민국 구치소로 각각 이송됐고 배씨와 관련이 있는 4명은 스포켄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9일 오전 11시경 스포켄 북쪽의 댄빌 지역에서 수상한 외국인들이 밭을 가로질러 국경을 넘고 있다는 한 농부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국경순찰대원에 의해 전원 현장에서 체포됐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밴쿠버BC에 도착한 이들은 캐나다대륙을 관통하는 3번 하이웨이를 통해 29일 댄빌 국경지역에 도착, 캐나다인 안내원을 따라 걸어서 국경을 넘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무어 대변인은 이 곳은 국경 양쪽으로 포장된 도로가 있어 접근이 쉬운 편이라며 밀입국자들은 보통 야간을 이용하지만 이들 한국인은 백주에 밀입국을 감행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국인들의 밀입국을 안내하다 함께 체포된 캐나다국적의 해리 에드워드 존 해리슨은 순찰대에게 자신이 헤로인 중독자이며 500달러를 받기로 하고 이들을 안내해 줬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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