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진 국가 7개국 국민 중 1/3이 에이즈에 대해 무지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에이즈(HIV/AIDS)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확인 된지 25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선진 7개국 국민 가운데 약 1/3은 에이즈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며 25 퍼센트는 AIDS가 과장돼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세계 최대 비영리 기독교 구호기관인 월드비전은 지난29 일 UN 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 국가와 NGO, 기업체 등이 함께 에이즈 예방 및 치료를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지난 1일 ‘세계 AIDS의 날’ (World AIDS Day)을 맞아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 중 약 80퍼센트는 정부가 AIDS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약 90 퍼센트는 에이즈 예방 활동에 대해 윤리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응답한 반면 60 퍼센트는 에이즈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세금을 내는 것에 반대의사를 표했다.

이번 조사는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태리, 일본, 영국, 미국의 성인 3 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들은 모두 선진 8 개국 G-8 의 회원국들이다.

한편 이들 7 개국 가운데서 캐나다 국민들이 에이즈 질환에 대해 가장 높은 동정심을 보였으며 뒤를 이어 프랑스, 독일, 미국, 이태리, 영국, 일본 국민들이 AIDS 에 대해 동정심을 나타냈다. <김선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