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커뮤니케이션 업체인 AT&T사의 인터넷 DSL서비스가 3일 저녁 돌연 중단돼 사용자들이 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단 벤튼 AT&T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 중단은 정전과 함께 메인 라우터의 고장으로 야기된 가운데 조지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 남동부 대부분의 지역이 3일 저녁 5시 30분경부터 오후 늦게까지 인터넷 사용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의 더 큰 불만은 AT&T 사가 이번 사태에 대응한 방법에 있다.
전화문의를 해도 대부분 불통이었으며 힘들게 연결이 된 경우에는 녹음기만 나올 뿐 사람과 통화는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비상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저녁 7시에 서비스센터의 문을 닫은 것 역시 큰 질타를 받고 있다.
커밍에 거주하는 히스 비퍼맨 씨는 적어도 고객들에게 어떤 상황인지를 알려주고 언제 다시 복구가 될 것인지를 말해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쾌함을 표했다.
고객 일부는 인터넷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돼 비즈니스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AT&T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한 AT&T사가 모든 시스템이 복구됐다고 밝힌 3일 밤 이후에도 서비스가 되지 않거나 인터넷이 느려졌다는 불만은 계속해서 터져 나왔다.
이번 사태는 AT&T의 DSL서비스를 이용하는 남동부 1천 380만 사용자들에게는 매우 큰 화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은 블로그나 신문기사 댓글을 이용해 자신이 겪은 피해나 불만을 앞 다퉈 올리고 있다.
한편 AT&T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 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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