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후 시작한다면
과학적 운동처방 받아라
요즘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자그마한 막대기를 들고 나무로 만든 목표물에 공을 집어넣는 놀이를 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게이트볼’이라고 불리는 이 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노년층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하기에는 다소 지루하지만 노인들에게는 이미 검증된 스포츠. 게이트볼을 즐기는 사람들은 “과격하지 않으면서 운동 효과도 볼 수 있다. 또 450가지 가량 전략을 짤 수 있어서 두뇌활동에도 제격이다”고 입을 모은다.
생활체육의 전반적인 확산 속에서 이제는 세대별 맞춤 운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취지에서 평소 운동하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면 다음 단계는 각 개인의 신체조건에 맞춘 운동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필수다. 개인이 갖고 있는 운동 능력보다 무리하게 강도를 높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쉽기 때문이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이하 국체협)는 ‘생애 주기별 생활체육 현장 프로그램’이란 캠페인을 벌이며 각 세대별 맞춤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어린이의 경우는 스포츠 자체에 대한 진지한 접근보다 운동 동작을 응용한 놀이적 접근이 효과적이란 설명. 또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을 들이더라도 매일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청소년의 경우는 운동 강도를 높일 것을 권장한다. 성장기 청소년은 성인보다 3배 정도의 활동량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강도를 높여도 무리가 없다.
30세 이후에 운동을 시작하는 성인은 과학적인 운동 처방이 필수적. 건강검진과 체력수준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 강도와 빈도를 정하는 것이 좋다.
노인 스포츠는 이미 여러 차례 과학적인 테스트를 거친 검증된 종목이 많다.
게이트볼은 생활 동작을 반복하는 수준에서 할 수 있어 부담이 없으면서도 운동효과가 탁월하다.
일반 수영을 응용한 수중 걷기와 강도를 낮춘 아쿠아로빅 등도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노년 스포츠로 각광 받는다.
국체협 김혁출 육성지원팀장은 “생활체육이 근래 많이 확산됐지만 그런 만큼 각 개인의 신체조건에 따른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국체협은 생애 주기별 생활체육 현장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별 맞춤 운동을 적극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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