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폭설 이어 최고 시속 105마일 강풍 몰아쳐
10인치 폭우로 곳곳 침수…정전, 휴교 등 큰 피해
기상당국, ‘5일까지 강풍 계속’
12월 시작과 동시에 워싱턴과 오리건주 등 서북미 지역에 겨울폭풍을 동반한 폭설과 폭우가 엄습, 크고 작은 물난리와 정전, 휴교 등 큰 피해를 입혔다.
기상당국은 5일 오후까지 강풍과 폭우가 계속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세심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기상대는 “1일 낮부터 2일 오전까지 서북미 지역에 최소 1인치에서 최고 1피트까지 폭설이 내린 데 이어 3일 오전 현재 지역에 따라 최고 6인치 가까이 폭우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각 지역 도로에 눈이 쌓이고 일부 산간도로엔 녹은 눈이 얼어붙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줄을 이었다. 2일 오후부터 3일 오전까지 올림픽반도 지역에 시속 90마일 이상의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져 내렸고 시애틀 지역에서도 대부분의 도로가 부분적으로 침수됐다.
US-12와 101번 하이웨이의 그레이스 하버-퍼시틱 구간이 침수로 폐쇄됐으며 3일 아침 에버렛에서 시애틀 다운타운까지 30마일 정도를 주행하는데 2시간 이상 걸리는 등 극심한 출근길 정체가 빚어져 대규모 지각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레일이 침수되면서 이날 오전 오리건 유진에서 밴쿠버BC를 연결하는 앰트랙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고, 에버렛에서 시애틀을 연결하는 통근열차 운행도 취소됐다.
폭풍우 피해가 가장 심한 그레이스 하버, 퍼시픽, 루이스, 메이슨 카운티 등은 이날 하루동안 각급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킹 및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도 일부 스쿨버스가 지연 운항돼 등교시간이 늦춰졌다.
강풍으로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 지역에선 3일 새벽 3만3,0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으며 전선복구 잡업을 벌이던 2명의 인부가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맞아 40미터 상공에서 추락, 이 가운데 한명이 중상을 입었다. 시애틀 지역에서도 부분적으로 정전사태가 속출했다.
오리건 지역에서도 2일 오전 틸라묵 카운티의 케이프 미어스지역에 시속 105마일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정전사태와 함께 가로수가 쓰러지고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대는 2일 오팅 강과 퓨열럽 강을 포함해 톨트, 스카이코미시, 스노호미시, 스틸라구아미시, 스캐짓, 눅색 카운티의 강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당국은 5일 오후까지 곳에 따라 강풍과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언덕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권고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