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한인업계가 전반적으로 매출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가의 럭셔리 제품을 판매하는 소위 명품업소들은 불황에도 끄떡없이 순항하고 있다.
29일 한인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모스 백화점, 미라보 등 유명 명품 브랜드를 판매하는 한인 백화점 및 선물센터들 경우 지난 주말까지 집계한 이달 매출실적이 작년 동기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대부분의 일반 선물업소나 의류점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안팎의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 명품 브랜드들 경우 그야말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코스모스백화점 관계자는 올들어 서브프라임 모기지부실로 워낙 소비심리가 침체돼 매출이 크게 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기대이상으로 매출이 10% 이상 뛰었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12월 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가전제품 시장 역시 고가의 프리미엄급 제품의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인 가전 전문점들에 따르면 이달 동안 HDTV와 홈 디어터, 고급 오디오 및 공기 청정기 등 프리미엄급 가전제품들의 판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5%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에 비해 일반 TV 등 저가형 제품이나 소형 가전제품들의 판매는 작년 동기보다 크게 떨어지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한인자동차 판매 시장에서도 나타난다.
한인 자동차 딜러의 한 관계자는 “한인들 경우 렉서스, 아큐라, BMW, 벤츠 등 럭셔리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면서 “자동차 업체들마다 파격 세일을 진행하고 있는 이번 연말 시즌에도 한인들의 고가 브랜드 구입률은 지난해보다 다도 20% 정도 높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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