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에 한인 세무사 숫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단체가 창립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시험에 합격해 개업을 앞두고 있는 김형주씨는 “올해만 15명 정도의 한인이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같은 업계에 있는 분들과 서로 정보를 나누고 협력하며, 봉사하자는 취지로 협회를 구성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모임은 송년 잔치를 겸해 오는 30일(금) 저녁 6시 애난데일에 소재한 펠리스 식당에서 가지며 ‘워싱턴한인세무사협회(가칭)’란 이름으로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모임에서는 올해 세무사 합격자들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되며 절세 방안, 미 조세 정책의 변화 등의 주제를 놓고 세미나도 갖는다.
김씨는 “앞으로 한미 간에 FTA가 체결되면 회계 시장이 대폭 확대돼 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활동할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인 경제가 힘든 상황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의미에서 세무 분야는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년 일회 실시되던 세무사 시험을 올해부터 수시로 볼 수 있도록 제도가 변경되고 난이도도 낮아져 합격률이 대폭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한국에선 2-3년씩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데 미국에서는 영어가 문제가 없다면 6-7개월 내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무사는 또한 경제의 핵심인 돈의 흐름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업종이기 때문에 부동산, 보험 등 다른 관련 비즈니스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자격증 취득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김씨는 “앞으로 협회는 노인들을 위한 무료 서비스 등 다양한 봉사도 하게될 것”이라며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단체로 키워갈 포부가 있음을 밝혔다.
세무사는 조세에 관한 신고·신청·청구 등을 대리하고 세무조정계산서 기타 세무 관련 서류의 작성,조세에 관한 상담 또는 자문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뜻한다. 문의 (703)303-5542.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