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분기 집값이 2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워싱턴 메트로 지역도 6.6%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S&P/케이스-쉴러의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3분기 미국의 집값은 작년 동기보다 4.5% 하락해 조사가 시작된 1988년 이후 거의 20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대도시지역의 집값은 지난 9월까지 1년간 4.9% 하락해 관련 지수가 집계된 2001년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고 지난 8월에 비해서도 0.9% 하락했다.
전국 20개 대도시지역 중 15개 지역의 집값이 하락했다. 플로리다주의 탬파가 11%, 마이애미가 10%씩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그 뒤를 이어 디트로이트와 샌디에고(9.6%), 라스베이거스(9.0%), 피닉스(8.8%), LA(7.0%) 이었고 워싱턴 지역은 8번째였다.
이같은 주택가격 하락은 세수도 감소시켜 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미 시장(Mayors) 회의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시장 침체는 내년에 주택 가치를 1조2천억달러나 감소시켜 관련 세수가 66억달러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광덕 기자>
또한 361개 대도시들은 이로 인한 경제성장 손실이 1천660억달러에 달하고 특히 뉴욕과 북부 뉴저지주의 경우 손실 규모가 10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집값 하락세는 주택압류 증가에 따른 매물 압박과 담보대출이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따른 매매 감소로 지속될 전망이어서 소비지출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의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다이는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집을 사기를 꺼리고 있어 주택가격 하락세를 장기화시킬 것이라면서 주택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도 더욱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삶의 질’ 미국 12위로 떨어져
한국 26위...아이슬란드 1위
유엔개발계획(UNDP)이 국가별 평균수명과 교육수준, 국민소득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내놓는 인간개발지수(HDI)에서 미국은 10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 26위를 차지했다.
27일 발표된 ‘2007/2008 인간개발지수’에 따르면 2001년 이후 6년간 수위를 지켰던 노르웨이가 올해 아이슬란드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7위에 올랐던 일본은 올해 8위로 한계단 밀려났고, 반면에 작년에 16위로 평가됐던 프랑스는 6단계나 뛰어올라 10위권에 진입했다. 중국은 작년과 동일하게 81위에, 인도는 작년보다 두계단 밀려 128위에 랭크됐다. 홍콩은 올해 한계단 상승한 21위를, 싱가포르는 작년과 같은 25위에 올려졌다.
인간개발지수 평가대상 177개국 중 최하위 22개국은 모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위치한 나라들이었다.
^^파산신청 40% 껑충
경기 침체 계속 반영
일반 개인 및 사업체 파산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26일 연방법원 사무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9월 전국에서 파산을 신청한 케이스는 개인 및 사업체를 합해 모두 62만3,399건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40.2% 증가했다. 이 기간 개인 파산신청 케이스는 43만364건에서 60만3,139건으로 증가했다. 사업체 파산신청 케이스도 1만4,425건에서 2만260건으로 늘었다.
전국 파산연구소는 “파산신청 증가는 경기 침체로 가정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