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먼데이’ 26일 7,200만명 ‘클릭’
연말 샤핑시즌을 맞은 미 온라인샤핑업체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불안한 경제가 미국인의 소비심리를 얼어붙게 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 각종 마케팅 전략이 채택되고 있는 것.
일단 온라인 샤핑업체들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끝낸 고객들이 직장 컴퓨터에 처음으로 접속하게 되는 26일 월요일에 `사이버 먼데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다양한 판촉 행사를 펼치고 있다. CNN머니,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온라인 샤핑의 최대 대목인 ‘사이버 먼데이’에 7,200만명이 온라인 샤핑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샤핑몰 가운데 무려 75%가 ‘사이버먼데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장난감 판매업체 토이저러스는 온라인 매장에서 하루 특별세일을 기획했고, 경쟁업체 이토이스닷컴은 이틀간 세일을 할 계획이다. 월마트는 5일간 온라인 세일에 들어간다. 온라인 보석판매업체 블루나일은 20% 할인행사를 기획했다.
온라인 가전제품 판매업체인 타겟과 서킷시티, 디스커버리스토어, 오버스탁닷컴 등은 사이버 먼데이에 구입하는 상품에 대해 배송비 무료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한 아마존닷컴 산하 신발판매사이트인 엔들리스닷컴은 특급배송을 신청하는 고객에 한해 상품판매가격을 5달러 깎아주기로 했다.
이처럼 다양한 판촉행사가 펼쳐지게 된 것은 이번 연말 샤핑시즌이 지난 2002년 이래 가장 저조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리서치업체인 포레스터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올해 연말 샤핑시즌 온라인을 통해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330억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급성장했던 온라인 샤핑업체들에게 21%의 매출신장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난해엔 23%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연말 쇼핑예산 가운데 어느 정도의 돈을 온라인 샤핑에 사용할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에 온라인 샤핑업체들이 공격적인 판촉전략을 채택하게 됐다는 것.
전국소매협회(NRF) 산하 온라인판매업 담당인 스콧 실버먼은 “온라인업체들의 다양한 판촉전략은 실제 매장에서 샤핑을 하는 소비자들에게도 매력적”이라며 “특히 배송비를 무료로 할 경우 실제 매장에서 샤핑을 하는 장점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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