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5개월 지속하면
최고 7만명 실업자
LA시가 미국 시나리오작가조합(WGA)의 파업으로 약 2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할리웃리포터에 따르면 WGA의 파업이 이달말까지 이어지면 연애산업에 크게 의존하는 LA시의 경제는 2억달러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의 잭 카이저 수석경제학자는 1988년 당시 22주간 빚어진 파업이 지역 경제에 5억달러의 손실과 함께 파업 첫 달에 2만여명의 실업자를 낳았던 점을 근거로 이같이 예상했다.
이번 파업의 구체적 손실 규모는 11월 캘리포니아주 고용 통계가 나오는 12월21일에 알 수 있지만 LA시가 이번 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회복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연애업계는 LA시에서 국제무역과 관광업 다음으로 많은 25만4,3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카이저는 만일 WGA가 지난 88년처럼 5개월동안 파업을 계속하면 할리웃에서는 최고 7만3,200명의 실업자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업이 12월초에 끝나더라도 3만3,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추정치는 영화와 방송물 제작과 관련한 트럭 대여업, 호텔, 부동산 업계, 휴대용 변기 업체, 경비업체, 레스토랑 등이 입을 손해는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연애산업은 LA시 경제에 하루 8,000만달러, 매년 300억달러의 수익을 유발하고 있어 이번 파업은 LA시의 중소업체들에 적잖은 타격을 주고 있다.
로이터통신도 WGA 파업이 TV 제작사와 제작 종사자들에게 하루 최소한 2,100만달러의 손해를 안겨주고 1만여명의 실업자들을 양산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LA 지역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제작 허가증을 내주는 ‘필름LA’는 이번 파업으로 인해 LA에서 제작되고 있는 공중파와 케이블의 프라임 타임 프로그램 65편의 방영이 중단될 경우 방송업계는 하루 2,100만 달러의 손해를 보고 44편의 드라마와 21편의 시트콤에 종사하는 1만여명은 실업자가 된다.
한편 지난 5일 시작해 추수감사절인 22일로 18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파업은 오는 26일 WGA와 영화방송제작사연합(AMPTP)이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타결의 여지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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