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커플링’ 과다기대 경고..인플레 연계채권 관심 고조
(제네바 로이터=연합뉴스) 모기지 위기로 인한 신용 경색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채권이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라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1일 분석했다.
S&P의 국가 및 국제공공재정 평가부문 책임자인 데이비드 비어스는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신흥시장채권 포럼에서 신흥시장의 위험을 감수하려는 투자 욕구가 여전히 매우 강하다면서 선진권 경제로부터의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한 믿음도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가 디커플링에 너무 과다하게 기대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사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비어스는 많은 신흥시장국의 신용 펀더멘털이 개선됐다면서 그러나 미국 혹은 유럽연합(EU) 경제가 추락할 경우 어떤 파급 효과가 미칠 것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용 경색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 확실하다면서 그러나 신흥시장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한 장기채를 발행해 소화시키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S&P 기준 ‘투기’ 등급인 싱글 B 카테고리 채권이 이보다 신용 상태가 훨씬 좋은 트리플 B 및 싱글 A 카테고리에 비해 스프레드 면에서 상대적으로 더 불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어스는 신용 경색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외화채권 발행이 죽은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향후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특히 중남미의 경우 발행은 현지 통화로 하되 외화로 상환하는 것도 투자자들이 현지의 자금 규제를 우회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시장에서 인플레 연계 채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음을 그는 덧붙였다.
jks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