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서 타운 진출한 ‘두부마을’
오픈 3년만에 조만간 10개 지점망 구축
정갈한 12가지 반찬 ‘센트럴 키친’고집
LA 외곽에서 시작해 탄탄히 기반을 잡은 순두부요리 전문점 ‘두부마을’이 LA 한인타운에도 진출했다.
새롭게 문을 연 두부마을 LA지점에서 서미경 사장이 12가지 반찬을 보여주고 있다.
윌셔와 웨스턴 코터에 자리잡은 두부마을은 연회석을 갖춘 대형 식당이 아니면서도 고급스런 이미지로 차별화했고, 정갈한 사기그릇에 담겨 나오는 12가지 반찬은 고급 한정식집 같은 정갈한 맛이 있어 큰 인기를 끌어왔다.
서미경 사장은 “규제도 까다롭고 경쟁도 심한 LA에 진출할 뜻이 없었으나, 고객들과 지인들이 적극적으로 권해 LA지점을 열게 됐다”면서 “타도시에서는 2개월이면 문을 열 수 있었지만 LA에서는 9개월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LA점의 경우 식당 절반은 고기구이 집으로 분할해 고급 바비큐 하우스를 겸한다는 전략이다.
두부마을은 2004년 8월 가디나를 시작으로 매 7개월마다 세리토스, 로랜하이츠, 가든그로브, 라크레센타 지점을 열며 성장해 왔다. 웨스트LA 지점은 공사가 진행중이며, 알함브라, 라스베가스, 캐나다 토론토 지점도 곧 문을 열 예정이다. 개점을 준비중인 곳까지 총 10개 지점이 되면서 체인식당으로서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
‘진짜 가정식 백반’을 제공한다는 것을 목표로 내건 두부마을은 12가지의 반찬이 제공된다. ‘어머니가 해주는 밥’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지금도 반찬은 서사장이 반찬부 직원들과 함께 만든다. 서사장의 요리법 노트에는 계절과 상황별로 만들 수 있는 반찬 2,000개의 조리법이 있다고 한다. 지점이 늘고 있지만 동일한 맛 유지를 위해 이른 새벽 한 지점 부엌에서 모든 반찬을 만들어 전 지점으로 공급하는 ‘센트럴 키친’시스템을 고집하고 있다. 물론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 무료로 아이스크림과 자판기커피까지 제공하는 ‘한국적 센스’를 가미했다. 매년 경품 대잔치를 실시해 온 두부마을은 올해는 LA 윌셔지점 오픈을 기념해 3만달러에 달하는 자동차 ‘미니 쿠퍼’를 1등상 경품으로 내거는 사건(?)을 저질렀다. “이왕 할 것 제대로 하면, 그만큼 되돌아온다”는 게 서사장의 마인드다.
<글·사진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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