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하워드카운티서 많이 발생
메릴랜드에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FBI가 1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메릴랜드 전역에서 보고된 증오범죄는 212건으로 2005년의 195건에 비해 17건이 늘었다.
볼티모어 지역에서는 볼티모어와 하워드 카운티에서 증오범죄가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볼티모어카운티에서는 56건, 하워드카운티에서는 35건이 각각 신고됐다. 이와 달리 인구 63만명이 넘는 볼티모어시를 포함 다른 카운티에서는 8건 이하였다.
볼티모어시는 7건이 신고됐는데, 이중 인종 관련은 2건에 그쳤다.
하지만 이 통계에 대한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젠킨스 오돔스 NAACP 메릴랜드지부장은 “볼티모어시는 위험한 도시”라며 “경찰이 업무 미숙으로 보고를 잘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빌 투히 볼티모어카운티경찰국 대변인도 “우리 카운티에서 증오범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수사를 많이 할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오돔스는 증오범죄의 증가에 대해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우려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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