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향·산뜻한 맛 잘 어울려
요즘 보졸레 누보 인기가 한창이다.
지난 15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보졸레 누보는 매년 9월에 수확한 포도를 약 2개월간 숙성과정을 거친 ‘햇 포도주’로 비록 전통적인 와인의 깊은 맛과 향을 접할 수 없지만, 떫은 맛이 없고 풍부한 과일향과 산뜻한 맛을 갖추고 있어, 추수감사절은 물론 크리스마스 가족 파티용으로 제격이다.
특히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런 터키 요리에 햄, 그리고 갈비와 김치가 올라오는 한인들의 추수감사절 식탁에도 잘 어울린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매운 맛이 많은 한국음식에는 수개월 이상의 숙성기간을 거친 무거운 전통와인보다는 가벼운 맛의 보졸레 누보가 오히려 조화를 이룬다는 점.
프랑스의 보졸레 누보 최대 생산업체인 조르주 드뷔프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남가주 최대 와인수입업체 W.J. 도이치 앤 손스 디스트릭 매니저 제이슨 헤이스는 “올해는 기후가 매우 좋아 포도의 발육상태와 수확이 과거보다 훨씬 좋았다”며 “와인에 입문하는 초보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권장할 만한 와인”이라고 추천했다.
이 제품을 남가주 전역에 공급하고 있는 서던 와인 앤 스피릿의 제이 프레다 매니저에 따르면 한인시장의 와인 판매는 매년 높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에 힘입어 보졸레 누보 역시 뚜렷한 판매증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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