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상식·용어 알아보기
와인은 곧 프랑스로 연결짓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지중해 연안에 자리잡은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와인들도 프랑스산에 못지않게 맛과 향이 뛰어나다. 하지만 대부분 프랑스 와인에 익숙하다 보니 복잡하게 느껴지는 품종과 지역명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탈리아 와인의 기본 상식과 용어들을 살펴보자.
국가보증 최고 등급은 D.O.C.G.
산지는 키안티·토스카나 유명
▲등급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와인은 D.O.C.G.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로 분류된다. 이 와인은 병목에 국가보증을 의미하는 분홍색 또는 연두색 띠가 둘러져 있다. 다음으로 D.O.C., I.G.T 순이며 가장 낮은 등급은 V.d.T.(Vino da Tavola)로 식당에서 편히 마시는 테이블용 저가 와인이다.
하지만 가장 낮은 등급에 솔라이아(Solaia), 사시카이아(Sassicaia) 등 값비싼 와인들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상급 레벨의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임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특이하게도 이 등급에 이탈리아에서 가장 비싼 와인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즉 사시카이아(Sassicaia), 솔라이아(Solaia), 티스나넬로(Tignanello), 로르넬라이아(Ornellaia), 마세토(Masseto), 루체(Luce) 등이 있으며, 이들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좋은 와인 중 하나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포도 재배지역 분류
피에몬테(Piemonte)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들이 생산되는 지역으로 바롤로(Barolo), 가티나라(Gattinara), 겜메(Ghemme) 등은 모두 이 지방에서 생산되는 포도로 만들어진다.
중부지역인 토스카나(Toscana) 역시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산지 중 하나로 브루넬로(Brunello), 키안티(Chianti) 등의 와인이 유명하다.
이밖에 북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베네또(Veneto)는 소아바(Soava)와 아마로네(Amarone) 산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밖에 롬바르디아, 움브니아, 시칠리아, 프리울리 베네치아 기울리아, 에밀리아 로마냐 등도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포도 재배지역이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이탈리아 와인의 레이블을 읽으려면 몇가지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우선 와인이란 단어는 이탈리아어로 일 비노(il vino)다. 또 레드(red)는 로쏘(rosso), 화이트는 비앙꼬(bianco)이며 빈티지는 안나따(annata)라고 한다.
또 와인병의 레이블을 읽다보면 꼴레(colle), 꼴리(colli), 꼴리나(collina)와 같은 단어들이 발견되는데 이는 언덕을 뜻하는 것으로 지역을 세분화하거나, 와이너리를 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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