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소매업소들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매상을 올리기 위해 개점 시간을 앞당기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매업소 할러데이 매출 가늠
미 백화점들 새벽 4시에 오픈
타운업소도 대대적 세일 돌입
올 연말 경기를 가늠케 할 ‘결전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한인 업소를 포함해 전국의 소매업소들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이는 개솔린 가격 인상을 위시해 주택가격 하락, 크레딧카드 부채 증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올 연말 경기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소들은 연말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계기로 분위기가 반전되기를 내심 고대하고 있다. 이날은 통상적으로 연말 경기가 어떠한 방향으로 흐를지 가늠케 하는 척도로 여겨지는 날이다.
국제 샤핑센터위원회의 수석 경제학자 마이크 니미라는 “이번 연말에 모든 업계가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리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소들은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매상을 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업소들의 노력은 개점 시간을 앞당기는 것부터 시작된다.
글렌데일 갤러리아 샤핑센터 내 JC 페니와 머빈스는 이날 새벽 4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등 많은 업소들이 이른 새벽에 문을 열 예정이다.
업소들은 이번 주말 고객들이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 대대적인 세일을 실시한다. 한인 운영 전자제품판매점 ‘리본’의 척 임 부사장은 “이번 주말 매상은 평소 주말보다 8~10배 이상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김스전기는 16일부터 크리스마스 공짜 선물 대잔치를 시작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샤핑센터도 “12월 한달 내내 할인 판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매업계 시장조사기관 ‘스펜딩펄스’는 이날 자동차를 제외한 전체 소매업계의 매상이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9억달러 늘어난 금액이다.
‘스펜딩펄스’의 경제학자 마이클 맥나마라는 “이번 주말 전국 가정의 30%가 소매업소를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국소매연맹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는 올 연말경기가 결코 녹녹치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 샤핑을 할 것이라고 응답한 조사대상자의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줄었다.
한편 지난 2~10월 영업한지 1년이 넘은 업소들의 전체 매상은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3.7% 증가했던 것보다 줄어든 수치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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