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지속되자 불황타개 일환 할인가 내세우며 가격경쟁
’자장면 한 그릇에 3달러95센트, 소주 한 병에 7달러99센트…”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한인 업계에 ‘가격파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얇아진 지갑 탓으로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를 끌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 가격’을 내세우며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가격 파괴바람이 가장 거센 곳은 한인 식당들이다. 중화요리 전문점인 동해루는 이번 주부터 ‘불황타개 행복한 점심식사’란 이름으로 새로운 점심메뉴를 내놓고 가격대를 대폭 낮췄다. 자장면과 볶음밥이 3달러95센트인 것을 비롯 순두부,
마파두부밥, 잡채밥, 자장밥, 닭고기 볶음밥, 김치 덮밥 등이 몽땅 4달러95센트다. 업소 측은 이같은 불황타개 점심메뉴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1주일 내내 실시한다.
동해루 관계자는 “불경기 탓으로 인한 고객들의 주머니 사정을 감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방안으로 가격을 내리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하고 “불황이 타개될 때까지 향후 1년 이상은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소재한 양평서울해장국도 주류는 물론 식사류, 안주류 등 초특가 할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소주 1병에 7달러99센트, 맥주 1병에 2달러99센트로 파격 중의 파격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순두
부, 육개장, 비빔밥, 닭 칼국수 6달러99센트, 해장국 7달러99센트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식당 관계자는 “다른 업소와 차별화하는 방법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렴하면서 질 높은 메뉴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행사들도 가격파괴에 나서고 있다. 나라, 동아, 베스트 여행사 등은 최근 뉴욕 시내관관광을 1인당 60달러, 워싱턴 1박2일 관광과 나이애가라 1박2일 관광을 1인당 160달러로 종전보다 20% 이상 내렸다. 최근에는 가전판매점들도 가격파괴 마케팅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80가 조이전자는 오는 23일까지 삼성 LCD, 플라즈마 HDTV, DVD, 캠코더와 LG 냉장고 등을
무려 30% 이상 깎아주고 있으며 세일 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전자랜드도 품목별로 최고 20~30%까지 세일하고 있는가 하면 구매고객에 한해 무료 사은품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격 파괴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샤핑이나 외식을 즐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출혈경쟁이 심화될 경우 자칫 업소들의 존폐 문제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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