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향후 미 정부의 환율시장 불개입 원칙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폭스 비즈니스 뉴스’(FBN)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시장이 미 경제의 강세를 보게 된다면 달러화는 강해질 것”이라며 “강한 경제 성장률과 낮은 인플레이션, 낮은 실업률 등이 달러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한 달러 정책이 원칙”이라면서도 “시장이 환율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미 정부의 ‘불개입’ 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달러 가치가 최근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유럽과 중국 등으로부터 미 정부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 달러 약세를 통해 자국 기업들의 해외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도 있고, 무역수지의 갭도 줄일 수 있는 상황이어서 부시 행정부는 단 한 차례도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