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 가격이 크게 급등한 가운데 LA 한인타운 내 한 주유소에서 한인이 개스를 넣고 있다. <이은호 기자>
고유가 지속 허리휘는 한인·타운업소… 부부 ‘카풀 출근’ 늘어
개솔린 가격이 거칠줄 모르며 매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LA카운티 개솔린 가격은 10주 동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운전자는 물론 비즈니스 오너들에게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인들은 출퇴근 때 카풀을 한다거나 주유 시 저급 개솔린을 사용하는 등 고유가 시대에 비용절감을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풀러튼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집에서 LA 한인타운 직장까지 30마일인데 차에 개솔린을 가득 넣을 때 50달러가까이 들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에 직장이 있는 라크라센타 거주 한인 부부도 “개솔린 가격이 오르면서 두달 전부터 불편하더라도 한대의 차로 출퇴근하면서 한달에 최소 100달러 이상의 개스비를 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탑 터마이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한인은 “업무용 트럭에 고급 개솔린 대신 저급 개솔린을 사용한지 꽤 오래됐다”고 말했다.
특히 택시, 운송업체 등 업무용 차량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한인업소들에는 더 큰 부담이다.
택시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밥 조씨는 “요금을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개솔린 가격이 오를 경우, 오른 가격만큼 업소의 수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으며 “운전사들이 한 때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고급차를 많이 몰았으나 지금은 연비가 높은 일제 중형차를 많이 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개솔린 가격 상승은 연말 소비자 지출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