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LAX에 도착한 평양예술단 단원들과 마영애 단장(둘째줄 왼쪽 두번째)이 미주 순회공연성공을 기원하는 뜻에서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이은호 기자>
평양예술단 전미주 순회공연
탈북 난민 참상 알리고
수익금으로 청소년, 여성 도와
탈북자 출신 예술인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단장 마영애)이 탈북 난민을 돕기 위한 전미주 순회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으로 얻은 수익금은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탈북자 청소년들과 북한 출신 인신매매 피해 여성들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12일 LA 국제공항(LAX)에 도착한 평양예술단은 미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북한 출신 예술가들과 합류해 이번 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약 두달 동안 미국에 머물며 메릴랜드, 버지니아주 등 미 동부지역을 시작으로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평양예술단은 내년 1월 LA로 돌아오며 이후 한달 가까이 LA에서 공연한다.
평양예술단을 이끌고 순회공연에 나서는 마영애 단장은 “지난달 태국에서 억류됐던 탈북 청소년 4명이 미주지역 탈북자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풀려났다”며 “태국, 중국 등 탈북자들이 경유지로 이용하는 국가에서 발생하는 탈북자에 대한 인권 침해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미주 순회공연은 한국 내 탈북 예술인들과 미주지역 탈북 예술인들이 의기투합해 고통 받는 탈북 난민들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며 “공연 이외에 탈북 난민의 참상을 알리는 각종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탈북 난민문제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마 단장은 “미주 지역 탈북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중국 인권단체에서 보호하고 있는 탈북 청소년 400여명과 인신매매 피해자인 북한 출신 여성들을 돕는 것이 시급하다”며 “순회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이들을 도울 생각”이라며 미주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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