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전 FRB회장 가격하락·재고증가 지적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 의장은 미국 내 과도한 주택재고와 주택가격의 하락이 미국과 금융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주된 위험요소라고 6일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 화상연결을 통해 참석한 도쿄 경제지도자포럼에서 얼마나 빨리 재고주택이 줄어들지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면서 빠른 재고청산이 필요하지만 이는 주택착공 감소와 판매량 증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로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주택 재고가 가격하락을 부추기면서 9,000억달러에 이르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담보 증권의 가치를 잠식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미 주택재고를 20만에서 30만채 정도 줄이는 것이 서브프라임모기지 문제와 나아가 국제금융시스템의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그러나 국제경제는 국제유가의 이례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상품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앙은행들이 아직은 물가압력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달러화 가치와 관련, 중국과 다른 아시아 이머징마켓의 빠른 생산성 증가가 동아시아 화폐에 대한 달러화 가치의 추가적인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막대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꼭 달러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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