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검찰, 외주 평가 회사에 압력행사 여부 조사
부실대출 단초…연방법 따라 피소는 되지 않을 듯
시애틀에 본사를 둔 워싱턴 뮤추얼(WAMU)이 주택감정을 터무니없이 높게 평가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뉴욕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법무장관은 미 최대 융자회사 중 하나인 WAMU가 주택 감정평가회사인 e어프레이즈IT(eAppraiseIT)에 압력을 가해 실제 감정가보다 높게 책정, 부실융자를 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오모 장관은 비록 WAMU의 부실 융자에 대해 수사를 벌이기는 하지만 연방정부 법에 따라 WAMU를 직접 제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 검찰은 e어프레이즈IT가 지난 2006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WAMU를 위해‘뻥튀기??감정평가를 한 건수가 총 26만 건이 넘으며 이를 통해 e어프레이즈IT가 WAMU로부터 총 5천만달러를 챙겼다고 밝혔다.
WAMU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소송과 관련, 회사가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뻥튀기 주택감정의 대가를 e어프레이즈IT에 제공한 일도 없으며 고의로 높게 책정된 주택감정을 통해 WAMU에 득이 될 아무 이유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뉴욕주 검찰은 WAMU가 실제보다 고평가된 주택에 융자를 내 준 것이 사실이며 이를 위해 e어프레이즈IT에 보이지 않는 압력을 가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고평가된 주택 구입자들은 나중에 집을 팔거나 재융자를 받으려 할 때 결국 원금도 상환하지 못하는 개인 파산의 위험을 높이는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비록 e어프레이즈IT가 모회사인 퍼스트 아메리칸과의 e-메일 등을 통해 WAMU의 주택평가 요구에 응하는 것이 법적인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 같은 불법행위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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