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모집규모 1,130억달러
사모펀드(PEF) 업계가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용위기로 인해 전통적인 `캐시 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하던 차입매수(LBO) 시장이 얼어붙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모펀드 전문 조사업체 프라이빗 에쿼티 인텔리전스(PEI) 조사 결과 지난 3분기 말 현재 전세계 223개 사모펀드들이 부동산 투자를 위해 조성하고 있는 펀드 규모는 1,13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65% 급증한 것이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인 블랙스톤 그룹은 부동산 투자 펀드로는 역대 최대인 100억달러의 자금을 모집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반면 비슷한 기간 사모펀드들의 주 무대였던 기업 합병인수(M&A) 시장은 신용위기의 여파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10월 동안 사모펀드의 M&A 거래는 전년동기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사모펀드들이 이처럼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는 것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
2000~2004년 사이 조성된 부동산 투자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16~26%를 기록, 부동산 업계에서 가장 `짭짤한’ 실적을 거뒀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올 연말과 내년 초까지 사모펀드들의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져 `미니 붐(mini-boom)’이 일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신용위기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돼 있어 아직까지 모집 실적은 부진한 편이다. 3분기 모집을 마감한 27개 사모펀드가 조달한 자금은 195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35% 저조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사모펀드들이 모집 마감을 연장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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