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가 금리 인하의 영향 등으로 유로화에 대해 또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의 추락 속에 원유나 금 같은 상품 투자에 자금이 몰리면서 금 값도 27여년만에 온스당 800달러를 넘어섰다.
3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오후 4시50분 현재 전날보다 유로당 0.0046달러 오른 1.44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이날 장중에는 1.4504달러에까지 거래돼 처음으로 1.45달러 선을 넘어서면서 1999년 유로화 등장 이후 역대 최저치로 가치가 떨어졌다.
달러화는 올해 들어 유로화에 대해 가치가 8.8% 하락한 상태다.
달러화 가치의 추락은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4.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가치가 떨어지는 달러화 자산 대신 다른 통화로 이뤄지는 자산으로 몰리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푸트남 인베스트먼트의 패레시 우파다야는 금리 인하가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면서 투자자들이 세계 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수익률이 좋은 다른 통화를 매입하고 있다고 달러화 약세의 이유를 분석했다.
금리 인하와 달러화 가치의 추락이 지속되면서 금값도 198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800달러를 넘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금 가격은 온스당 전날보다 7.50달러 오른 795.30달러에 거래를 마친 뒤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800.8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1980년 1월 온스당 875달러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당시 800달러의 금값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경우 현재 가치로 치면 2천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CPM 그룹의 카를로스 산체스 애널리스트는 금은 불확실성과 화폐,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이라면서 현재의 모든 상황이 금값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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