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절하·투자 수단화 전망
미 달러화 가치가 기록적인 약세를 지속하면서 일본 엔화의 경우처럼 캐리 트레이드에 활용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시대가 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해 지고 있다.
지난 28일 6개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34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각각 유로와에 대해 사상 최저, 캐나다달러에 대해 47년래 최저, 호주달러에 대해서는 2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4.50%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 유력시됨에 따라 달러 가치는 추가적인 하향 압력을 받고 있다. FRB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미국은 주요 경제국 가운데 일본과 스위스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기준금리를 적용하는 국가가 된다. 달러화가 캐리 트레이드 대상 통화가 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는 셈이다.
실제로 전일 시장은 내년 6월까지 미국의 기준금리가 유로존의 금리를 하회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해 움직였다. 유로존의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높았던 200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상당수 애널리스트들도 달러 가치가 현 시점에서는 엔화나 스위스 프랑보다 높지만, 추가적인 평가절하가 예상되는 만큼 이들 통화 가치의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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