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변동이 전망되는 미 뉴욕증시.
향후 변동성 전망
신용위기 폭풍에 흔들렸던 미 증시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 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이어 이번 달에도 ‘핼로윈 선물’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있다. 그러나 금리인하에 대해 너무 과도한 기대감이 실려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올 봄 이후 상승 종목 수보다는 하락 종목 수가 많고, 52주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종목들도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향후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을 짐작케 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이 견인
현재 증시를 끌고 있는 기업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코카콜라, 프록터 앤 갬블(P&G) 등 다국적 기업들로, 이들은 미국보다는 세계 경제에 기반하고 있으며, 미 소비자들에게 기대고 있는 금융 및 소비 관련 업체 주가 움직임은 미약하다고 설명했다.
강세장 속에선 통상 경기에 민감한 소형주들이 대형주보다 더 올랐지만, 최근엔 그렇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소형주 움직임을 쫓는 러셀 2000 지수는 지난 2002년 10월9일 이후 펼쳐진 강세장 속에서 151% 오르며 블루칩 30개 업체로 구성된 다우지수 상승률 89%를 넘어섰다.
그러나 올해 봄 이후론 상황이 역전됐다. 소비지출 둔화와 주택시장 침체와 신용위기 등으로 러셀2000 지수는 지난 5월 말 이후 3% 떨어졌고, 다국적 기업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다우지수는 1.3% 올랐다.
▲하락 종목수 더 많아
올 봄 이후 상승 종목-하락 종목 비율은 하락하고 있다. 52주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종목들도 줄어들고 있다. 시장을 더 광범위하게 반영하는 S&P500 지수의 경우 지난 주 종목의 반 이상이 200일 이동 평균선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S&P500 지수는 200일 평균선을 웃돌고 있지만, 지수는 좋아도 대부분의 종목들은 그렇지 않다”고 언급했다.
▲증시 변동성 커질 수도
또 시장이 루머에 굉장히 민감해져 있고, 이것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추세라면 미 경제가 우려대로 흔들리기 시작한다면 조만간 변동성이 강한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FRB가 금리를 또 내릴 것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 올리고 있지만, 사실상 FRB의 인하 조치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수 개월에 달하며, 금리인하 호재는 반짝 효과를 가져 오는 데 그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