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 주가 10달러 붕괴
3년8개월래 최저치
한인은행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윌셔은행 주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10달러선까지 붕괴됐다.
윌셔 주가는 30일 나스닥시장에서 전날대비 19센트(1.87%)가 하락하면서 9.9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윌셔은행 마감가가 10달러이하로 떨어지기는 2004년 2월2일 이후 3년 8개월만이다. 윌셔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9.88달러까지 하락했다.
반면 한미, 나라 중앙은행의 주가는 이날 소폭 상승했다. 한미가 5센트(0.45%) 오른 11.07달러, 나라는 15센트(0.98%) 상승한 15.51달러, 중앙은 4센트(0.31%)가 상승, 12.7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안상필 부행장 “애틀랜타 못가겠다”
중앙 향후 결정 고심
중앙은행이 인수한 애틀랜타 제일은행의 신임 운영책임자(COO)로 발령난 안상필 부행장이 부임을 앞두고 “애틀랜타로 가지 못하겠다”며 은행에 선처를 호소하고 나서 은행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부행장은 지난 22일부터 제일은행 전무로 근무를 시작한다고 나스닥 시장에 정식 공시까지 했으며 언론에 부임 인터뷰까지 했었다.
중앙은행은 안 부행장이 ▲그동안 책임있는 자리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해왔고 ▲애틀랜타 발령시에도 별다른 반대가 없었던 점을 들어 조직에 대한 ‘항명’으로까지 보지는 않고 있으나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며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안 부행장은 LA에 거주하는 80대 부모가 애틀랜타 부임을 앞두고 극구 만류했기 때문으로 효도와 업무를 놓고 고심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안 부행장의 태도가 알려지자 은행내에서는 타은행 이적설 등이 나돌기도 했는데 일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30일 출근한 안 부행장은 “애틀랜타 발령을 취소하고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선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가에서는 “개인적 사정이 있겠지만 조직사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향후 은행의 조치에 주목하고 있다. 중앙은행 유재환 행장은 이같은 일로 현재 애틀랜타에 출장중으로 오는 1일 돌아오는데 귀임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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