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아로마타이어 곧 미주시장 출시
금호타이어가 미국에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1~24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미국 판매를 증진시키는 방안으로 미국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수 재무 최고담당자(CFO)는 “오세철 사장이 이번 주 조지아주 등을 방문해 장소 선정 등 설립 계획을 가시화할 전망”이라며 이를 뒷받침했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공장 건설이 결정되면, 기아자동차가 설립중인 조지아공장 준공과 비슷한 2009년쯤 가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생산규모는 연간 300만~400만본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금호타이어가 미국 공장 진출을 추진하는 이유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이다.
김 CFO는 “현지공장이 유통망을 확보할 경우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고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제품의 배달 기간도 3일 이내로 단축된다”며 현지공장 진출의 장점을 꼽았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향기 나는 타이어 ‘아로마타이어’를 11월부터 미주 시장에 출시한다. 시어스 오토센터, 아메리카 타이어, 디스카운트 타이어 센터 등에서 구입 가능한 ‘아로마타이어(사진)’는 라벤다, 오렌지, 자스민향의 총 3가지 종류가 있으며 우선 시판 예정인 제품은 ‘Ecsta DX’ 라벤다향이다. 가격은 본당 120달러 정도에 책정될 예정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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