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길 목사(사진)가 남서부 대표적 한인교회의 하나인 빛내리 교회의 원로 목사로 추대되었다.
빛내리 교회는 21일 3부 예배 직후 이연길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안을 공동의회 표결에 부쳐 과반수로 통과시켰다.
3부 예배 출석 교인들이 거의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동의회는 원로목사 추대안 표결에 앞서 이연길 목사의 은퇴안(12월 31일부)을 통과시켰다.
이연길 목사는 지난 1989년 1월 20일 갈랜드에 있던 한인 장로교회 제3대 목사로 부임해 1997년 5월 교회를 신축하고 빛내리 교회로 명칭을 바꾸었고, 2천여 명 규모의 교회로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빛내리 교회는 원로목사 추대안 표결 1주일 전 안건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박형은 목사는 당회에서 원로목사에 대한 사례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미국 장로교단 헌법에는 해당 교회의 결정에 따라 지급하거나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고, 원로목사의 목회 개입에 대해서는 교단 헌법에 개입할 수 없도록 되어 있고, 이연길 목사가 “목회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다”고 답변했다.
일부 교인은 ‘원로목사’ 호칭을 이날 유인물로 배부된 교단 헌법과 같이 ‘명예목사’로 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으나 박형은 목사가 미국 교단에 호칭 문제를 알아보기로 했다.
이날 사전 설명회는 교회를 성장시키며 헌신한 이연길 목사를 원로목사로 추대해야 한다는 추대 지지 발언과 은퇴후 목회 개입을 우려하는 교인들의 발언이 교차되며 팽팽하게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연길 목사는 현재 한국에 있는 모교인 장로회 신학대에서 설교학 등 강의를 맡고 있다.
<최용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