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향기 꽃보다 진하네
잊혀지는 것들의 아름다움
저마다의 빛깔로 노래해
19~31일 한국문화원서
민속예술 전시회가 19~31일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종열)에서 열린다.
‘같은 길을 걸으며’(Walking on the Same Path)라는 타이틀의 이번 행사는 비슷한 분야에서 오롯이 창작의 불꽃을 태우고 있는 김봉화, 조예진, 앨리슨 앨런 등 3인의 작가가 관람객들을 만나는 자리.
<조예진씨 작품.>
문화원, 갤러리 무향거, 캘리포니아 전통예술 연합(ACTA) 등의 후원으로 총 40여점이 전시되는데, 김씨와 조씨는 한국전통 보자기, 조각이불, 골무 등을 통해, 앨런은 아프리칸 아메리칸 퀼트를 통해 저마다의 빛깔과 모습으로 전통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김씨는 사랑과 그리움을 모아 조각천을 잇고 수를 놓고 천을 물들이던 어머니들의 아름다운 전통을 LA에서 이어가고 있는 규방공예가. LA 트레저어워드 수상자인 그는 크래프트 앤 포크아트 뮤지엄에서의 전시회를 통해 타문화권과의 교류에도 열심을 내고 있다.
<김봉화씨 작품.>
가주 전통예술 연합(ACTA)의 도제 프로그램을 통해 김씨로부터 배운 조씨도 만만치 않은 솜씨로 전시회에 합류했다. 1.5세인 조씨는 집중 도제 프로그램을 마치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의 전통가치와 생활상에 뿌리내린 작품들을 보여준다.
또 앨리슨은 작품 하나하나에 ‘미국에서 흑인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일의 의미’를 수놓아 한인들에게 타문화권 여인의 마음결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주 미술 그랜트를 수차례 받은 그는 국경성을 넘나드는 아트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에 참여, 예술적 지경을 넓혔으며, 인형 공예에서도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앨리슨 앨런 작품.>
개막 리셉션은 19일 오후 6시.
문화원은 5505 Wilshire Bl., LA에 있으며, 문의는 전시담당 최희선씨(323-936-7141 ext. 112)에게 하면 된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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