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부족 ‘신참’ 업무 미숙에 불만 잇달아
라이선스 박탈 394·정지 113건으로 급증
캘리포니아 주택시장 침체로 매매가 한산해진 가운데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거래 진행 미숙 등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급증하는가 하면 라이선스를 취소, 정지 당하는 에이전트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부동산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접수된 에이전트에 대한 불만건수는 6,987건에서 9,103건으로 늘었다. 라이선스 발급 거부건수는 연 659건에서 1,382건으로 2배 이상 치솟았으며 라이선스 취소는 251건에서 394건으로, 라이선스 정지도 72건에서 113건으로 각각 늘었다.
이 같은 에이전트들에 대한 불만 급증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확천금을 노리는 분위기에 경험이 부족한 신참 에이전트들이 대거 쏟아져 들어온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을 내놨다.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거래소요 기간이 길어지면서 일부 미숙한 에이전트에 대한 셀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캘리포니아 부동산국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부동산 에이전트와 브로커 라이선스 소지자는 53만8,598명으로 10년 전 29만7,359명에 비해 80% 이상 많아지면서 경력 3~4년 미만의 신참들이 업계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같은 기간 인구 증가율인 11%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지난 90년대말 월 2,000여명에 불과하던 라이선스 시험 응시자가 지난 2005년4월에는 2만명 가까이 응시, 10배나 치솟다 최근 8,000명대로 줄었다.
이와 관련 캘리포니아 부동산국은 에이전트 시험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9월 통과된 법규에 따라 이달부터 실시되는 새 시험의 경우 부동산국이 요구하는 학과과정 공부를 완전히 마친 사람들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진 것은 물론 문제 샘플도 크게 달라졌다.
전문가들은 에이전트에 대한 라이선스 체크나 불만접수를 할 경우 캘리포니아 부동산국(dre.ca.gov), 전국부동산협회(realtor.org),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car.orgg) 등 관련 단체 웹사이트를 적극 이용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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