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X 위험한 근접 이착륙’ 보고서
관제사 피로누적 치명적 실수 가능
LA 국제공항(LAX) 활주로에서 이착륙 때 항공기간 충돌모면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빈발의 원인이 LAX 관제탑의 인력 부족에 있다고 진단한 보고서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관제사 노조인 연방항공관제협회(NATCA)가 이번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LA 국제공항 내 활주로에서 항공기들이 이착륙을 시도하다 너무 가까이 근접해 가까스로 충돌위기를 모면한 케이스는 지난 2001년 10월 이후 모두 55건에 달하며 지난 한 해 동안에만도 8건이나 발생했다.
NATCA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잦은 충돌모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의 주원인은 관제탑에 근무하는 관제 인력이 모자라기 때문으로 관제사들의 근무시간이 연장되고 과도한 업무로 피로가 누적되면서 활주로 내 항공기 통제 때 치명적인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NATCA LAX 지부의 마이클 푸트 회장은 “조종사들의 실수를 막는 최후의 방어선이 관제사들인데 관제사 업무가 과중하다보니 실수를 잡아내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라며 “이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제사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관제탑 운영 주체인 연방항공청(FAA) 관계자들은 LAX에서의 활주로 충돌모면 사고 빈발이 관제사 부족 때문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어 노사 양측의 힘겨루기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연방항공청의 이안 그레고어 대변인은 “활주로 충돌모면 사고의 대부분은 조종사들의 실수에 의한 것”이라며 “설사 관제탑에서의 실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관제사의 수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