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추락으로 해외자금 미기업 인수 추진
미국 달러화 가치의 추락이 캐나다 등 다른 나라의 미국 기업 및 금융기관 인수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외국 기업들이 자신들의 통화를 기준으로 할 때 상대적으로 전보다 싼 값에 미국 기업을 인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캐나다의 토론토-도미니언(TD) 뱅크는 미국의 커머스 뱅콥을 현금과 주식을 합쳐 85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커머스 뱅코프 인수로 TD 뱅크는 미국내 사업 규모를 2배로 확장하게 된다. TD 뱅크의 이런 시도는 미 달러화 가치가 ‘루니’로 불리는 캐나다 달러에 비해 크게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로열 뱅크 오브 캐나다도 지난달 앨라배마 내셔널 뱅곱을 16억달러에 인수한데 이어 2일에는 RBTT 파이낸셜 그룹을 22억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릿저널은 3일 미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오래도록 노려왔던 캐나다 기업들에 캐나다 달러의 강세가 미국 기업 인수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달러화 가치는 튼튼한 경제와 원자재가 상승에 힘입어 최근 미 달러화에 대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 달러당 캐나다 달러는 지난달말 1976년 이후 처음 1대1 비율을 기록한 이후 2일에는 1달러당 0.9976 캐나다달러를 기록, 이제는 미국 1달러를 주고 캐나다 1달러를 온전히 교환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5년전 미 1달러당 1.5868 캐나다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미 달러화 가치가 크게 추락한 셈이다.
미 달러화는 1일 유로당 1.4283달러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일 다소 반등하기는 했지만 유로화에 대한 가치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