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3,370만달러
지난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홈디포를 떠난 밥 나델리(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3일 나델리가 지난해 1억3,370만달러의 총 보수를 받아 최고연봉 CEO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나델리가 올린 소득의 대부분은 퇴직금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델리는 지난 1월 홈디포를 떠나면서 무려 9,860만달러의 퇴직금을 받았다.
2위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퇴직금을 받은 미디어 자이언트 바이컴(Viacom)의 전 CEO 탐 프레스턴이 차지했다. 프레스턴은 총 7,83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는데 이중 7,160만달러가 퇴직금이였다.
3위는 인터넷 거인 야후를 이끌고 있는 테리 세멜. 지난해 7,17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올해 64세의 세멜은 1994년부터 AOL 타임워너 소속 영화사인 워너브라더스에서 CEO로 재직했던 인물. 워너브라더스 전에는 월트디즈니, CBS 방송 등 대형 미디어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당초 세멜이 처음 야후에 왔을 때 일부 전문가들은 뉴 미디어가 아닌 구 미디어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야후를 이끌 수 있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세멜은 이같은 우려를 잠재우고 야후를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렌터카 회사인 에이비스 그룹이 4개의 회사로 분리되면서 그룹의 CEO로 있던 헨리 실버먼이 엄청난 퇴직금을 받으면서 4위를 차지했다. 실버먼의 수입은 6,460만달러인데 이중 6,250만달러가 퇴직금이다.
5위는 XTO에너지의 밥 심슨 CEO. 그는 지난해 연봉은 5,950만달러였다.
6위부터 8위는 골드먼삭스의 간부진들이 휩쓸었다. 6위는 CEO 로이드 블랜크파인. 지난해 5,430만달러를 벌었으며 개리 콘 사장이 5,320만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 존 윙켈라이드 디렉터가 5,310만달러로 8위에 올랐다.
옥시덴탈 정유회사의 레이 아이랜니 회장이 5,210만달러를 벌어들여 9위를 차지했으며 메릴린치의 흑인 회장 스탠리 오닐이 4,640만달러를 벌어들여 10위에 올랐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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