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서 내려다 본 마운틴뷰 소재 구글 본사.
무료 인터넷 포함
주민에 각종 혜택
아더톤 등 인근
집값 덩달아 급등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의 기업공개로 때돈을 번 일부 구글 직원들이 실리콘 벨리 인근 주택구입에 나서면서 이 지역 부동산 경기가 최대의 호황을 맞고 있는 등 지역경제를 뒤바꾸고 있다.
이른바 ‘구글러’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의 중간에 위치한 마운튼뷰와 인근 주거 지역인 아더톤 일대.
‘구글플렉스’(Googleplex)라고도 불리는 이 곳에서 구글은 가장 기업세금을 많이 내는 업체 중 하나로 부상했다. 마운틴뷰 모든 주민들에게 무료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타운을 오고 갈 수 있는 무료 자전거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구글 직원들은 물론 주민들의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구글의 본사가 있는 마운틴뷰에서 자동차로 몇분이면 도착하는 아더톤의 평균 집값은 350만달러지만 한때 목돈을 쥔 구글러들은 700만달러에서 1,000만 달러가 넘는 집들을 짓기도 전에 선점해버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갑자기 집값이 오르는 일은 없어졌지만 지금도 1,000만달러가 넘는 집들이 심심찮게 거래되고 있다.
아더톤에는 유명 인사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유명 투자가인 찰스 슈왑과 이베이의 최고경영자인 맥 휘트만은 오래전부터 이 곳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휴렛팩커드의 CEO 마크 허드도 이곳에 집을 사서 옮겨왔다.
현재 구글은 전세계에 1만3,748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시장가치는 1,77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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